2015년 7월 15일 수요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위대 - Demonstrators, Frankfurt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위대를 만났다. 독일 교통의 중심이긴 하지만 도시 규모가 그렇게 큰편이 아닌데, 시위대는 뉴스에 나온것 처럼 과격하다.


아무생각없이 갤러리아백화점쪽을 향해 걷고 있는데 도로에서 보이지 않던 경찰이 보여서 신기해 하며 지나가고 있었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저 멀리 시위대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순간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지고 있음이 느껴졌고 본능적으로 옆 골목으로 빠져서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곳은 경찰이 게이트를 설치하여 막다른 길이 되어 버렸다.

얼마 안되는 거리를 경찰의 게이트로 인해 멀리 돌아서 가야 했다.

경찰들의 표정이 매우 굳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장비들을 챙기면서 중무장에 신경쓰고 있는 경찰들.

여기서 괜히 어슬렁거리다 잡혀가기라도 하면 골치 아파질 것 같다.

괜히 나와서 이게 왠 고생이냐는 후회를 할 무렵!

가까운 거리에서 시위대를 볼 수 있었다.

근데 시위대가 이렇게 허접하냐?

내가 저 허술한 시위대 때문에 이 고생을 하며 뛰어다녔단 말인가? 그런데 저 시위대에 비하면 경찰 인력이 너무나 많았고, 거기다 중무장을 하고 있다.

허탈하기도 했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스릴 넘치는 사건이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